폰의 알림을 PC에서 확인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것이 Pushbullet 입니다. 저도 사용을 했었고 앱의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폰 알림에서 바로 읽음이나 답장 등을 할 수 있는 알림 액션을 프로 버전에서만 지원하는데 프로 버전의 가격이 1년에 40달러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알림 액션 때문에 1년에 40달러는 지나치다라는 생각이라 대체제로 찾은 것이 ‘Crono’ 입니다.
Crono는 기본적인 것은 Pushbullet과 비슷한 앱입니다. 폰 알림/파일/클립보드를 PC에 공유하는 앱이죠. 차이라면 Pushbullet이 메신저를 베이스로 하고 거기에 알림 공유를 추가한 듯한 디자인이라면 Crono는 알림 공유라는 것에 좀더 포커싱을 맞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림말고도 구글 캘린더의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는데 약간 업무 효율성 툴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주는 기능 중 하나가 알림으로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알림이 왔을때 데스크탑 알림까지 표시할 앱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설정을 하지 않은 앱의 알림은 그냥 Crono 아이콘 옆에 숫자만 표시가 됩니다.
앱 디자인도 깔끔하고 데스크탑 알림 설정과 같이 좋은 아이디어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 Crono에서 아쉬운 점은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사소한 버그들이나 불편한 점들이 좀있다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앞에서 좋은 기능이라고 이야기한 데스크탑 알림 설정에 문제가 있는데 이 설정을 하는 Crono 크롬 확장 프로그램 설정 페이지에 표시되는 폰의 앱 리스트가 갱신이 잘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Crono 설치이후 폰에 설치된 앱을 데스크탑 알림 허락 목록에 추가하려고 해도 앱 리스트에 보이지가 않아 설정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동으로 앱 리스트를 갱신하는 기능도 없어 갱신이 되기를 기다리거나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해야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이런 기능 오류말고도 홈페이지에 있는 공식 레딧의 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 등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 운영에서도 부족한 점들이 있으나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하기에 저처럼 복잡한 기능 필요하지 않고 그냥 폰 알림 공유가 필요한 분이라면 Pushbullet 대신 써볼만한 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