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1 마크3 : 소니다움을 찾아가는 중

 

엘지전자가 GG치고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한 것과는 달리 소니는 전세계 기준으론 거의 존재감이 없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강점을 살리면서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구글 픽셀을 사지 않는다면 소니를 구입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소니 스마트폰의 디자인가 컨셉을 좋아하는데 지난 14일에 소니에서 새로운 자사 플래그십 제품인 ‘엑스페리아 1 마크3’를 발표했습니다. 기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88
  • 메모리 : 12GB
  • 스토리지 : 256GB
  • 디스플레이 : 6.5인치 21:9 화면. 4K HDR OLED.
  • 카메라 : 후면 16mm 12MP, 24mm 12MP, 70mm/105mm 12MP. 전면 8MP
  • 배터리 : 4500mAh
  • 크기 : 165 x 71 x 8.2mm
  • 무게 : 187g

흥미로운 것은 후면 망원 카메라입니다. 스마트폰 최초로 가변 초점 거리(70mm와 105mm)를 지원하는 카메라인데 삼성 등에서 선보인 잠망경 형태의 구조를 가진 카메라입니다. 후면 카메라 센서가 모두 12MP인 것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난 마크2처럼 알파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프로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물론, 센서가 작은 스마트폰에서 이런 기능이 얼마나 의미가 있나하는 의문은 여전히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회사들 중 가장 신기한 것이 소니입니다. 소니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사진/영상/음악 모두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나 기술을 가진 회사인데 어떻게 스마트폰은 이렇게 만들지 하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의 소니 스마트폰은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고 전혀 협조가 안되는 것으로 보이던 다른 부서들과의 시너지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회사들을 제외하면 삼성과 애플만 남아 재미가 없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가 또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