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4의 모션 센스 미스테리 : 답은 간단하다

 

픽셀 4의 얼굴인식과 모션 센스의 실망스러움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CIO Korea에 ''촉망받던 기술이 어쩌다가...' 픽셀폰의 모션 센스 미스터리'"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기사 내용에 대한 간단한 의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기사는 프로젝트 솔리 시절에 이야기되었던 모션 센스의 가능성과 실제 픽셀 4에 적용된 후 보인 실망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픽셀 5가 중급기로 포지션하면서 모션 센스가 삭제될 것이다라는 루머도 이야기하면서 구글 특유의 자사 서비스,기술에 대한 빠른 포기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도 구글의 빠른 포기 습관(?)에 대해 부정적인 쪽입니다. 구글이 자신들이 잘하는 검색이나 AI가 아닌 분야에서 고전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과 별도로 모션 센스의 경우 기사에서도 언급하지만 픽셀 4에서 구현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음악 재생시 다음곡과 같은 정말 단순한 기능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은 폰이라는 기기에서의 모션 제스처 UI라는 것이 기대보다 편하지 않고 별 효용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픽셀 4의 모션 센스는 에어 모션이라는 제스처 UI를 광고했던 엘지 G8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실 사용자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쓸모없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폰 가까이 손이 가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는 기능은 개발할때 실사용 테스트는 해보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거의 쓰레기급 기능이고 음악 재생시 다음곡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 명령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픽셀 4 모션 센스 기능의 용두사미에는 장기적 비전없이 서비스나 상품을 만드는 구글스러움도 한몫했겠지만 근본적으로 이 기술이 스마트폰에서 효용성이 없다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픽셀 4에 모션 센스를 적용하면서 테스트를 한 개발팀이 과연 이것을 몰랐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어쨌든 좋은 기술도 사용처에 따라 용이 되기도 하고 뱀이 되기도한다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