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소재로 만든 스마트폰, 리얼미 GT2 마스터 에디션

 

지난 4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에서 자사 신제품인 GT2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이 제품의 마스터 에디션의 디자인이 꽤 맘에 들어 간단히 소개합니다.

리얼미 GT2 마스터 에디션의 특징은 후면을 펄프와 같은 분해성 재생원료에 기반을 둔 재질로 만들었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재질로 만든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 ‘환경 보호는 충전기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애플을 디스하는 꼼꼼함(?)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리얼미는 이 후면 소재가 국제친환경 소재 인증 제도인 ISCC 인증을 획득해 극한 온도, 저고도 낙하, 극한 환경 보관 등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후면부는 재질만이 아니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는데 일본의 산업디자이너인 나오토 후카사와가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재질도 재질이지만 후면 디자인이 최근 본 폰 중 가장 맘에 들었는데 일본 디자이너가 참여했다라는 면에서 작년 11월에 나온 발뮤다 폰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발뮤다 폰이 이 정도 디자인을 가졌다면 욕을 덜 했을…

삼성이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나온 샤오미 12나 오포 파인드 N도 그렇고 중국 회사들이 디자인을 비롯해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는 것 같아 플래그십 시장에서도 점점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