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레전드 : 스스로 짝퉁이 된 게임

 

최근에 주로하는 게임이 ‘스매시 레전드’입니다. 작년 봄에 출시된 게임이고 ‘스매시 브라더스 + 브롤스타즈’인 게임이라 출시초에는 큰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인게임뿐이지만 컨트롤러를 지원한다라는 것을 알게된 후 한달정도 하고 있습니다.

‘스매시 레전드’에 대한 저의 평가를 간단히 표현하면 ‘짝퉁 이미지를 만든 안일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매시 브라더스를 기본으로 한 격투 게임을 브롤스타즈 스타일로 만든 것인데 이 조합이 예상외로 괜찮습니다. 타격감도 좋고요. 독창적이지 않다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적어도 두 게임을 잘 섞었다라는 평가는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스매시 레전드’의 독창성 문제는 게임 시스템보다는 UI쪽에 있습니다.

‘스매시 레전드’의 UI는 브롤스타즈를 베꼈다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습니다. 저도 처음 ‘스매시 레전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 이유가 UI 때문이고 운영 문제를 포함해 그런 개발팀의 안일함이 ‘스매시 레전드’의 가능성을 덮어버렸다라는 생각입니다. 게임 시스템을 브롤스타즈에서 가져왔으니 UI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속편했을 것이나 게임을 해보면 브롤스타즈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게임을 스스로 짝퉁으로 만든 안일한 기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3월이후에는 라인게임즈가 담당했던 운영까지 개발사인 5민랩에서 직접한다라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라인게임즈에서 ‘스매시 레전드’가 가능성이 없다고 손절한 것인지 5민랩에서 라인게임즈의 운영에 불만을 가지고 계약 해지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작은 회사에서 기존의 운영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발까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다만, ‘스매시 레전드’의 게임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그런 국산 모바일 게임으로 끝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