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레전드 개발팀의 이상한 운영

 

스매시 레전드는 꽤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의 기반이 대전격투라는 것 때문에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너무 피지컬 게임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브롤스타즈 이후 나온 비슷한 게임 중에서는 충분히 좋은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몇개월동안의 게임 운영을 보면서 이 게임의 문제는 개발팀 자체에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스매시 레전드를 시작했을때 커뮤니티에서 많이 들었던 것이 과거 개발팀의 소퉁 문제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게임이 흥행에 실패했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는 이미 게임이 출시된지 좀된 상태에서 시작해 정확히 어떤 문제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의 메인모드를 점령에서 터치다운으로 바꾸면서 기존 유저들이 이야기했던 개발팀의 소통문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터치다운이 메인모드로 바뀌면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겼고 그것에 대해 유저들의 불만이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왔지만 개발팀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표명도 없었습니다. 유일한 공지가 커뮤니티 메니저가 개발팀을 대신해 올린 글이었는데 말그대로 CM이 개발팀 대신 욕을 먹기 위해 올린 글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비스 개발팀이 반드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빅마우스 유저들에 휘둘리는 것도 문제라 할 수 있기에 개발팀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방향성을 고집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스매시 레전드 개발팀의 문제는 유저들이 불만을 제시하면 그것에 대해 그냥 귀를 막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아, 몰라. 우리는 우리 길로 갈래’하는 태도를 보인다라는 것입니다. 유저들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하면 그것에 대해 이런 점은 이렇게 수정할 것이고 이런 점은 이런 것 때문에 계속 유지를 하면서 지켜볼 것이다라는 식의 개발팀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유저들과 소통을 해야하는데 스매시 레전드 개발팀은 이상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난리를 몇개월 지속하다가 드디어 개발팀이 다시 점령을 메인모드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하고 관련 의견을 정리한 개발팀 노트를 올렸습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매시 레전드 개발팀은 유저는 유저대로 잃고 모양은 모양대로 빠진 상황을 자초한 것인데 거기에 개발팀 노트의 내용도 그냥 고민했다정도입니다.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운영입니다. 1,2개월전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개발팀의 생각을 전달하고 유저들과 대화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무슨 유저들과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라는 기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가능성있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어이없는 운영으로 스스로 망치고 있는 스매시 레전드 개발팀의 사례는 서비스 운영의 안좋은 케이스로는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