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 10에 통합

 

삼성의 갤럭시 노트 20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폰 자체보다는 MS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엑스클라우드 지원과 함께 MS의 사용자 휴대폰 앱을 통해 폰에 있는 앱을 윈도에서 직접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 그것입니다.

이 기능은 기존에 있던 폰 화면을 PC로 미러링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인데 폰 화면을 미러링하고 거기서 앱을 찾아 실행시킬 필요없이 PC의 사용자 휴대폰 앱에서 폰에 설치된 앱들을 보고 바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앱별로 별도의 창으로 실행시킬 수 있고 거기에 작업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에 바로가기로 앱을 등록시킬 수 있어 마치 윈도 앱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만 앱 멀티 실행 기능은 연말에 업데이트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이 미러링 기능의 확장판인데 하나의 폰에서 실행되는 각각의 앱 화면을 어떻게 별도로 표시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아직까지는 삼성 폰만 지원한다라는 것 말고도 몇가지 제한 사항이 있는데,

  • 일부 앱에서는 화면 전송 기능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 일부 게임 및 앱에서는 PC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조작할 수 없습니다.
  • 앱의 오디오는 모바일 장치에서 재생됩니다.
  • 여러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연말에 출시 예정입니다.

MS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잘 작동한다면 편리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이 기능이 윈도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왜냐하면 윈도에서 폰에 있는 앱을 사용해야만 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들은 웹이나 윈도 네이티브 앱을 지원하죠. 정작 이런 기능이 필요한 것은 리눅스나 크롬OS인데 기능의 효용성이 크지 않아 보이는 윈도가 안드로이드와의 연동성이 제일 좋은 OS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