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커런츠(Google Currents) : 기업용 구글+의 업그레이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구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대표적 사례이면서 작년 4월에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종료하고 G 스위트 가입자 대상 서비스로 전환되었던 구글+가 새로운 서비스인 '구글 커런츠(Google Currents)'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글+의 대체 서비스라고 표현한다면 SNS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만 '구글 커런츠'는 일반적인 SNS가 아니라 기업 내부의 사내 게시판에 가까운 서비스로 보입니다. 서비스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특징들을 보아도 아이디어 공유와 토론 등에 촛점을 맞춘 기업 생산성 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커런츠'라는 이름이 예전에 플립보드를 타겟으로 구글이 만들었던 뉴스 서비스 이름이고 관련이 없어 보이는 새로운 서비스에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라는 점입니다.

현재는 베타 버전이고 어떤 뉴스에서는 7월 정식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런 기업 내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은 일반 유저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슬랙이 좋다고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대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 수단으로 사용하지는 않지요.

구글의 화려한 삽질 이력 때문에 구글이 만들거나 종료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뉴스꺼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 커런츠'도 그런 이유로 뉴스에 나온,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특별히 주목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