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digi Apex 2 : 롤 모바일을 위한 게임패드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안드로이드와의 블루투스 호환성이 매끄럽지 않아 구입한 게임패드입니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게임패드인데 사진을 봤을때 바로 눈길이 가는 독특한 구조의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Flydigi Apex 2’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룰렛 버튼은 모바일 MOBA 게임에 특화된 버튼입니다. 게임패드 소개 영상에서는 배그 모바일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버튼의 배열을 보면 모바일 MOBA류 게임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작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헐렁하지 않고 움직임에 적당한 탄성도 있어 제법 신경을 썼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롤렛 버튼의 움직이는 범위가 좁아 방향만이 아니라 거리까지 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브롤스타즈와 같이 투척형 스킬이 많은 게임에서는 기대만큼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롤렛 버튼에 대해 가장 큰 아쉬움 점은 버튼을 고정시키기 위해 부품(롤렛 칼라)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그립부 커버를 분리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손쉽게 탈착이 가능한 줄 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게임에 따라 롤렛 버튼 사용여부를 자주 변경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바일 게임패드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폰 클립의 경우 나쁘지는 않지만 8BitDo의 것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폰 클립은 게임패드와 폰 사이의 간격을 유지해 게임패드를 잡은 손과 폰간의 간섭이 적어야 하는데 ‘Flydigi Apex 2’의 폰 클립은 2단 구조이기는 하지만 각 단마다의 높이가 높지 않아 게임을 할때 폰에 손가락이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Flydigi Apex 2’는 전반적인 완성도가 좋은 게임패드입니다. 롤렛 버튼의 고정여부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와 같은 몇몇 단점들이 있지만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엑스박스 컨트롤러 대신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현재 이 제품의 판매가인 12만원은 약간 비싸다라는 생각입니다. 10만원정도의 가격이 적당하지 않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