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듄'을 읽고

 

영화를 보기 전에 예습(?)으로 읽어본 소설 ‘듄’. 워낙 분량이 엄청난 소설이라 1부(900페이지가 넘습니다)만 읽었습니다.

많은 작품과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인만큼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에 대해서는 저같은 일반인이 추가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작품의 유명세에 비해 작가의 필력(문장력)이 평범하다라는 것입니다. 작품을 읽다가 ‘여기서 왜 이런 묘사를?’ ‘불필요한 대사들 같은데?’하는 느낌을 받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듄보다 먼저 출판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3부작’은 정말 매끄럽게 읽혔기 때문에 고전 소설이라고 이해해주기도 어려웠습니다. 번역의 문제일 수 있지만 작가와 작품의 평가 중 작가의 필력을 지적하는 것도 있기에 저만의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기대가 컸는데 저에게는 그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